강용석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강용석의 두 아들은 이와 관련해 심경을 밝힌 바 있어 화제다.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용석 전 의원의 여자 아나운서와 관련한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은 1·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1·2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해 8월 JTBC '유자식 상팔자'에서 강용석 둘째 아들 강인준 군은 "아빠가 아나운서 사건에 휘말렸을 때 세상 살기 힘들다고 느꼈다"며 "당시 미국 영어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강용석 성희롱 발언'으로 도배가 된 신문을 봤다. 친구들도 함께 있었는데 창피했다. 신문을 들고 비행기 화장실에 들어가 펑펑 울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큰 아들 원준 군은 “아빠의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 때문에 기자들이 집에 찾아왔다. 아빠가 제일 먼저 방에 들어가셨고 엄마도 저희한테 불 다 끄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다”며 “아버지가 성희롱 발언으로 문제가 됐을 때 너무 창피해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용석에게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은 1·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강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당시 방송을 접한 시청자는 “강용석 아들, 어린 아들 둘도 부끄러운 사실인걸 아는데” “강용석 아들, 힘든 일을 겪어서 참 안 됐다” “강용석 아들, 그러게 왜 그런 경솔한 발언을 해서”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