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남보라, 오미희 천대에도 이규한 좋아… ‘떠날 때 까지만’

입력 2014-08-14 20:17


‘사랑만 할래’ 남보라가 중국으로 떠날 때까지만 이규한을 웃는 모습으로 보겠다고 다짐했다.

14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53회에서 최재민(이규한)의 집에 여자 친구로 가게 된 김샛별(남보라)은 정숙희(오미희)의 천대를 받았고, 상처를 받은 채 집을 나왔다. 김샛별은 중국에 가기 전까지만 최재민을 웃는 얼굴로 보겠다고 다짐했다.

‘사랑만 할래’ 52회 방송분에서 김샛별은 정숙희의 호출을 받았고, 최재민의 집까지 가게 되었다. 김샛별은 죄 지은 사람처럼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사람처럼 있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정숙희의 냉랭한 태도에 최명준(노영국)은 “기왕 밥 먹이는 거 좋게 하면 좋잖아. 너무 없는 사람 취급하니까... 손님인데”라고 당부했고, 이에 정숙희는 “나보고 가식 떨라고? 싫어죽겠는데 어쩌라고”라고 받아치면서 본인 스스로 느끼게 냅두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정숙희는 자연스럽게 김샛별에게 물을 부탁했다. 가정부 대하듯 부리는 태도에 기분이 상한 최재민은 직접 물을 가져다 줬고, 정숙희는 주방에서 나와 텔레비전을 시청했다.

김샛별은 거실로 나와 “오해가 있으신 거 같은데 상무님과 제가 사모님이 생각하시는 그런”이라고 변명했다. 제대로 말을 하라는 정숙희에게 최재민은 “그만해. 남자친구 집에 들어와서 밥 먹는 게 왜 벌벌 떨 일인데” 화냈다. 이에 김샛별은 “상무님이 왜 제 남자친구예요. 누구 마음대로요”라고 소리를 질렀고, 정숙희는 어디서 소리를 지르냐고 화를 냈다.

밖으로 나간 김샛별은 “내 실수야. 내가 거길 왜 따라 가냐고. 카페에서 왜 앉아 있는지 모르겠고 내가 왜 따라 들어 가냐고. 내가 거길 왜 들어가, 도대체. 내가 상무님 여자 친구라도 되는 줄 알았지?” 중얼거렸고, 속상한 최재민은 김샛별에게 입을 맞췄다.



김샛별은 최재민은 밀어내면서 “너네 엄마가 나한텐 사모님이야. 죽었다 깨어나도 너하고 난 안 돼” “하란다고 해서 아까 그 대접이야. 물 달라잖아”라고 눈물을 흘렸다. 최재민은 “잘못했어. 내가 다 잘못했어. 작업도 덜 끝난 상태에서 널 데려간 게 잘못이야. 화내도 좋고 때려도 좋아. 마음만 다치지 마라. 오빠가 잘 할게. 울지 마. 오빠 가슴 찢어지잖아”라고 진심을 다해 말했다.

그럼에도 최재민에게 마음을 주게 되어버린 김샛별은 ‘나 곧 떠날 거니까 그때까지만 욕심낼게요. 이렇게 웃는 얼굴 볼게요’라고 그를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와의 약속을 연장했다. 김샛별은 최재민이 장미꽃을 선물했을 때, 꽃이 시들 때까지만 그를 보겠다고 다짐한 적 있었다.

불안한 목소리로 전화 안 받을거냐고 묻는 최재민에게 김샛별은 받겠다고 말한 뒤, 인사를 했다. 최재민은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꿈에서 보자”고 인사를 했고, 돌아선 김샛별의 눈에는 또 눈물이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