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수술, 휴가 때 생긴 눈병 완치 후에 받을 수 있어!

입력 2014-08-14 15:27


- 라식 수술 예정이라면 위생관리 철저히 하고 눈병 환자와의 접촉 피해야..

- 라식 수술 전, 안질환 여부 등 눈 상태 파악해 수술 가능여부와 수술방법 결정해야..

최근 개강 막바지 준비로 라식 수술을 택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남은 기간 동안 답답한 안경을 벗고 이미지 변신을 해 산뜻하게 새 학기를 맞이하고 싶기 때문. 그런데 여름철 유행성 눈병에 걸려 수술을 미뤄야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라식 수술을 앞두고 눈병이 전파되기 쉬운 수영장, 바닷가를 찾는 학생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 대개 2~3주면 완치 되지만, 라식 수술 계획에 차질 주지 않으려면 조심하는 게 상책



유행성 각결막염은 바이러스가 결막에 침투해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염성이 강해 사람들이 붐비는 수영장이나 바닷가 등지에서 전파되기 쉽다. 유행성 각결막염이 생기면 눈이 충혈되고,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며 눈곱이 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유행성 눈병은 대개 2~3주가 지나면 완치된다. 단,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각결막에 흉터가 남지 않도록 염증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라식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경우, 눈병이 완치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따라서 휴가를 다녀와서 라식 수술 일정을 할 계획이라면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사람이 많은 곳을 가거나, 물놀이를 한 후에는 손과 얼굴 등을 자주 씻고, 물 속에 들어갈 때는 물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필수다. 주변에 눈병이 걸린 사람이 있으면 접촉을 피하고, 수건이나 베개 등도 따로 써야 한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휴가 후 눈이 간지럽거나 충혈이 생기는 등 이상을 느끼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라식 수술을 앞둔 젊은 이들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수술 전까지 건강한 눈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라식 수술, 안질환 여부 검사 등 사전검사 철저히 거친 후 해야 안전성 높아..



라식은 각막절편을 만든 후 레이저로 필요한 만큼 각막을 깎아 시력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각막두께가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라섹은 각막상피만 얇게 벗겨 놓고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라식처럼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각막이 얇은 사람도 시도할 수 있다. 라식, 라섹이 불가능한 고도근시의 경우 렌즈를 넣어 시력을 회복하는 ICL삽입술을 받으면 된다.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려면 사전검사는 필수. 눈병을 비롯한 안질환이 없어야 수술을 바로 받을 수 있고, 각막두께나 시력 등을 살펴 본인에게 알맞은 수술방법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영순 원장은 "정확한 사전 정밀 검사를 위해서 평소 렌즈를 착용하던 사람은 수술 전 소프트렌즈는 1주, 하드렌즈는 2주, 드림렌즈는 한 달 정도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