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연속 오른 가운데 오름세를 키우며 5개월만에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보다 0.06%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 폭은 지난 3월 17일 0.07% 오른 이후 5개월여만에 가장 큰 것이다.
감정원은 LTV, DTI 상향조정 등 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 시행에 따라 수요자들의 주택매수 문의가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0.06%)은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과 경기의 상승폭이 확대되며 6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0.06%)은 재건축단지가 많은 동남권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강남(0.10%)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 가운데 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13%), 대전(0.09%), 대구(0.09%), 충북(0.09%), 경북(0.08%), 충남(0.08%) 등은 상승하였고, 전남(-0.13%), 강원(-0.05%), 세종(-0.01%)은 하락했다.
전세가격 역시 지난 3월 17일 0.12% 오른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인 0.09%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방학시즌 및 가을 이사철 수요, 전반적인 매물 부족이 지속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주거환경이 양호한 서울 외곽 지역으로 수요가 확산되며 경기와 인천이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도권(0.11%)에서는 서울이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 수원?오산?일산 등에서 가격 상승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0.07%)은 신규입주물량이 누적된 세종의 약세가 지속된 반면 공급이 부족한 충남이 상승을 주도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충남(0.22%), 경기(0.15%), 인천(0.14%), 전북(0.13%), 울산(0.12%), 대구(0.10%) 등은 상승하였고, 세종(-0.59%), 전남(-0.11%), 제주(-0.08%)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