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남이 손가영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51회에서 유성빈(김경남)은 백연희(장서희)보다 동생 백준희(손가영)를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유성빈은 여리고 심성이 착한 백연희를 도우며 늘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시댁에서 쫓겨난 후에도 정진우(정지훈)만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유성빈은 버럭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반면 유성빈만 쫓아다니던 철부지 백준희는 조금은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백준희는 "아버지 회사에서 나갈 수 없다. 나마저 나가면 안될 거 같다.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이를 갈았다. 그렇게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백준희의 모습에 유성빈은 그녀에 대해 신경쓰기 시작했다.
백준희는 실장으로 강등됐고 정유미(김민좌)는 과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정유미는 백준희를 실장이라고 무시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갚았다.
그러는 사이 사무실에 유성빈이 등장했다. 유성빈은 "백준희 실장님과 외근을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말에 정유미는 "내가 이제 과장인데 왜 백준희랑 가냐"며 질투를 드러냈다. 그러자 유성빈은 "그 쪽에서 백준희랑 쭉 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함께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백준희는 말도 없이 와서 자신을 배려하는 유성빈에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 유성빈은 백준희의 기분을 전환시켜 주려 외근을 핑계로 왔던 것.
유성빈과 백준희는 회사를 나왔다. 유성빈은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백준희의 마음을 움직이며 팔짱을 끼라고 손을 내밀었다. 그 모습에 백준희는 당황하다가 웃으며 그의 팔을 꼈다. 오랜 짝사랑이 이제야 보상받는 순간이었다.
과연 유성빈은 백준희를 챙기면서 그녀에 대한 마음이 사랑으로 발전할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