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남보라, 오미희 호출에 눈물 흘려 이규한 미안함 뿐…

입력 2014-08-13 20:39


‘사랑만 할래’ 남보라는 오미희의 호출에 눈물을 흘렸다.

13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52회에서 방에만 처박힌 채 김샛별(남보라)와의 허락을 위해 시위하는 최재민(이규한) 때문에 정숙희(오미희)는 김샛별에게 호출했다.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았고, 최재민은 김샛별을 만나 사과했다.

‘사랑만 할래’ 51회 방송분에서 최재민은 김샛별과의 결혼 허락을 위해 정숙희의 눈치를 보며, 집에서 시위를 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최재민은 내내 방에 있었고, 밥도 먹지 않았다. 정숙희는 그런 최재민이 지쳐서 포기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최명준(노영국)은 최재민에게 샌드위치를 몰래 가져다주며, 스파이 노릇을 했다. 최재민은 집도 답답하고, 김샛별이 보고 싶어 괴로운 상태에 빠져 있었다. 최명준은 정면도전을 추천하면서 “데리고 와서 엄마 나 이 여자랑 결혼할래!” “허락 안 해주면 집 나간다 그래” “허락 안 해주면 외국 나가서 산다 그래”라는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부자는 그런 방법이 정숙희에게 통하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최명준은 정숙희의 행동을 보기 위해 안방을 찾았고, 김샛별에게 전화를 걸었단 걸 알게 됐다. 정숙희는 김샛별을 집 앞 카페에 불렀지만, 고민 끝에 나가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샛별을 만나 자신이 하게 될 말들이 속물스럽고 유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김샛별에게 연락도 않고 나가지 않는 정숙희를 본 최재민은 급히 카페로 뛰어나갔다. 최재민을 본 김샛별은 눈물을 흘린 뒤 카페를 나왔다. 최재민은 따라 나와 김샛별을 안으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샛별은 “사모님 만나면 무슨 소릴 들어야할지. 아무 생각도 안 났어요”라고 불안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공원을 찾았다. “출장 가셨다면서요”라는 말에 최재민은 손을 잡으며 “출장 갈까? 오빠랑 샛별이랑 둘이?” 다정히 말했고, 김샛별은 그의 손을 놓았다.

김샛별은 “다음부터 사모님이 안 부르셨으면 좋겠어요. 전화 안 받을래요”라고 착잡한 얼굴로 말했고, 이에 최재민은 “그래 받지 마. 오빠가 알아서 다 할 거야”라고 답했다. 최재민은 천천히 걷는 김샛별의 뒤를 조용히 따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