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UP’ 착한 가격 ‘9900원’ 장어 맛집 ‘고창 양식장서 직접 공수라더니...’

입력 2014-08-13 19:29


장어 맛집의 충격적인 실태가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UP’ 에서는 유명 장어 맛집을 찾아간 제작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한 지역의 유명 맛집에서는 최악의 위생 상태가 폭로되어 충격을 줬다. 이어 공개된 것은 착한 가격 9900원에 장어를 제공한다는 유명 맛집이었다.

TV에도 여러 번 소개된 바 있었다. 식당 주인은 싼 값의 이유가 자신이 고창에서 장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당에는 ‘어업허가증’ 까지 버젓이 달아두었다. 중간 유통 과정을 뺀 풍천 민물 장어를 싼 값에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손님들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국린수산물품관리원과 함께 단속에 나선 제작진에게 식당 주인은 좀전까지는 다른 설명을 했다. 다른 업체에서 유통 받은 장어 거래 명세서가 줄줄이 나왔고 고창의 장어 양식장에서 장어를 들여온 기록은 전무했다.



“장어 출하 시기가 안 맞았다” 라는 변명에 제작진은 해당 양만장을 직접 찾아갔다. 그러나 해당 주소지에 양만장은 없었다. 공장 주변을 돌던 제작진은 동네 주민의 말을 통해 채 완성되지 않은 양만장을 찾을 수 있었다.

설명은 더욱 기가 막혔다. 장어 양식을 10일 전부터 시작했다는 것. 알고 보니 제작진과 단속반이 식당을 찾아간 다음날부터 장어 양식을 부랴부랴 준비해 도구를 갖춰놓기 시작한 것이었다. 식당 주인의 얄팍한 꼼수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인 ‘또봇’ 에 대한 부모들의 불만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