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맛집의 충격적인 위생상태가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 에서는 한 지역의 대표 맛집으로 소문난 장어집에 제작진이 출동했다. 맛집으로 손님들이 끊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식당 운영은 위생적으로 최악이라는 제보가 있었다. 제작진이 잠입한 결과 파리가 날아다니는 건 기본이었고 파리 사체가 단무지 그릇에 가득 쌓여 있었다.
식재료 보관 상태 또한 최악이었다. 제보자인 아르바이트생은 “반찬을 재탕하는 건 기본이고 설거지는 세제 없이 물로만 씻는다” 라고 증언했다. 제작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 또한 다르지 않았다. 싱크대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둥둥 떠다녀 있었고 물로만 대충 헹군 밥그릇 속에는 거미, 벌레 사체, 장어 뼈 등이 그대로 묻어 있었다.
“먹는 손님들이 불쌍했다” 라는 아르바이트생의 양심고백이 있었다. 더는 두고 볼 수 없던 제작진은 식당을 다시 찾아가 주인을 만났다. 그날도 식당에는 손님으로 바글바글했다. 식당 주인은 식당을 관리하는 인원 부족이라며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모습이었다.
설거지 하는 물이 폐수 수준으로 더러운 모습에도 “수돗물처럼 깨끗하진 않네요” 라고 헛웃음을 지었고 주방을 못 들어가게 하는 이유를 묻자 “잘못을 해서 그런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다” 라고 제작진을 막았다. 냉동 장어가 발견된 냉동 창고를 가로막으며 “숨기는 게 있다. 금단지를 숨겨놨다” 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착한 가격 9900원 장어 식당의 얄팍한 꼼수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