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완화에도 '눈치보기 한창'

입력 2014-08-13 18:15
<앵커> 정부가 LTV DTI 규제를 완화하는 등 부동산 경기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그저 담담한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부동산 경기회복을 위해 LTV DTI 규제를 완화한 지 2주.

하지만 여름철 전통적 비수기와 휴가철까지 겹쳐서인지 시장에서의 움직임은 크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낙춘 청암부동산 대표

"정부의 규제완화 이후 문의전화가 조금씩 오고 있긴 하지만 급격한 시황 변화는 없다.

문의가 전부 실구매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행동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전세가격이 구매가격의 60%에 육박하는 상황이지만 정부의 LTV · DTI 규제 완화가 부동산 투자자들의 구매 수요를 급격하게 변화시키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규제완화가 영향을 미치기 까지는 최소 6~7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전반적으로 시장이 정상화되기 위해선 추가적으로 좀 더 보완되야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 분담금 폐지 또한 그렇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긴 시장동안 가격하락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구매수요가 늘어나긴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부동산이 투자재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신뢰가 회복되어야만 실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선 실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높이기 위해선 부동산 관련 세제개편 등 추가적인 지원방안과 함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