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63)가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마린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는 이날 캘리포니아 티뷰론에 위치한 그의 자택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
마린 카운티 경찰국 키스 보이드 경위는 12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숨진 로빈 윌리엄스가 벨트로 목을 매 숨졌다는 내용의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는 침실에서 개인 비서에게 발견됐으며, 허리띠가 목에 감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로빈 윌리엄스는 이미 몸에 온기가 없었고 사후경직 상태였으며 왼쪽 손목을 그은 흔적도 있었다.
경찰 측은 로빈 윌리엄스의 자살 유서에 대한 질문에는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 윌리엄스는 최근 알코올 중독과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으며 지난달 이를 치료하기 위해 12단계 치료과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린 시절 젤다 윌리엄스와의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을 게재했다. 로빈은 '젤다 윌리엄스, 생일 축하해. 오늘 25살이 됐지만 내겐 항상 꼬마 아가씨야. 사랑한다, 젤다 윌리엄스'라는 글을 올린 바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로빈 윌리엄스 사망 믿기지 않는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편히 쉬세요" "로빈 윌리엄스 사망 안타깝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자살이라니..." "로빈 윌리엄스 사망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로빈 윌리엄스는 '굿모닝 베트남' '미세스 다웃파이어' '쥬만지' '죽은 시인의 사회' '굿 윌 헌팅' 등 70여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1992년과 1994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에는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사진=영화 '버틀러:대통령의 집사' 스틸컷)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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