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메모 남기고…28사단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입력 2014-08-13 01:14


'힘들다'는 메모를 남기고 관심병사가 자살했다.

지난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4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소속 병사 두 명이 빨래봉에 목을 맸다.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이와 함께 오늘 오후 숨진 이 모 사병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공개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모에는 '견디기 힘들다'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적힌 글과 욕설, 특정인의 이름이 거론되며 '죽이고 싶다'는 원망도 들어가 있었다. 메모에 적힌 사람은 같은 중대원 소속 김 모 상병으로 이 상병보다 입대가 한 달 빠른 선입병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담당한 6군단은 숨진 병사에 대한 가혹행위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힘들다 메모 28사단 관심병사 2명의 동반자살 소식에 누리꾼들은 "연일 안타까운 소식들만 들려오네요" "'힘들다' 메모 보면 장난 아닌 듯" "가혹행위 맞을 듯"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