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정일우-고성희, 운명적인 첫 만남

입력 2014-08-12 23:09
수정 2014-08-12 23:17


'야경꾼 일지' 정일우와 고성희가 마주쳤다.

12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연출 이주환, 윤지훈|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에서는 성장한 이린(정일우 분)과 도하(고성희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유일한 적통 왕자 이린은 해종(최원영 분)이 죽음으로 보위를 기산군(김흥수 분)에게 빼앗기고 출궁해 사가에서 자라났다. 그런 이린 앞에 과거 그를 지지했던 충군들의 귀신이 나타났다.

송내관(이세창 분)과 뚱정승(고창석 분)은, 죽어서도 이린을 지키려 삼도천을 건너 이승으로 왔다. 이린은 그들을 외면했으나, 그들과 함께 온 랑이(강지우 분)는 이린이 귀신을 본다고 확신했다.

귀신 삼인방은 이린을 시험해 보기 위해 계곡에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한다는 헛소문을 퍼뜨렸다. 이린은 이에 속아 계곡으로 향했지만, 계곡에 몸을 담근 것은 선녀가 아니라 송내관이었다.



송내관을 본 이린은 발에 불이 붙은 듯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린은 저잣거리의 사람들을 헤치고 달려갔다. 그때, 저자에서 길을 찾아 헤매던 도하가 이린의 앞에 나타났다.

도하는 달려오는 이린과 부딪혔고, 두 사람은 그대로 뒤엉켜 넘어졌다. 포옹하듯 가까이 접촉한 두 사람은 잠시간 서로를 마주 보았다.

자신을 뒤따라오는 송내관을 떠올린 이린은 황급히 자신의 호패를 챙겨 달아났다. 그러나 이린이 가져간 것은 도하의 팔찌였다.

도하는 언니 연하(유다인 분)가 남긴 팔찌를 돌려받기 위해 이린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도하는 도둑으로 몰려 위기를 맞았다.

한편, '야경꾼 일지'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정일우, 정윤호, 고성희, 서예지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