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2,040 회복‥증권주 '강세'

입력 2014-08-12 15:54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 회복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10포인트, 0.1% 오른 2,041.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초 2,050선을 넘기도 했지만 기관 매도에 밀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군사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됐습니다.

외국인은 930억원으로 나흘 만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기관이 보험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566억원 순매도를 이어갔고, 개인도 30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포함해 1천68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2.7%로 크게 올랐고, 은행주도 2.4% 뛰었습니다.

증권업종은 정부가 투자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증시 가격제한폭을 위아래 15%에서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았습니다.

개별 종목 가운데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이 3~4% 올랐습니다.

나머지 운수창고와 금융,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등이 강세였고, 통신업은 -2.6%, 전기전자와 유통업 등도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어제보다 0.3% 하락해 126만원선에서 거래됐고, SK하이닉스는 연말 D램 매출이 정체될 것이란 우려에 4% 가까이 빠졌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전자결제 시장 진출 기대감에 1.45% 올랐고, 경동나비엔은 증권업계의 콘덴싱 수요 급증 전망에 10% 상승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조선업황 개선 기대감에 1~2%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 어제보다 0.54포인트, 0.1% 내린 545.7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다음이 카카오와의 시너지 효과에 8% 급등한 반면 셀트리온이 1%, CJ오쇼핑은 6% 하락했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3.90원 내린 1,026.40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