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이진욱, “‘나인’ 사단과 재회, 이렇게 빠를 줄이야”

입력 2014-08-12 15:10


이진욱이 ‘삼총사’ 출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새 일요드라마 ‘삼총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진욱은 지난 해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혔던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제작진과 재회한 소감에 대해 전했다.

앞서 이진욱은 ‘나인’서 박선우 역을 맡아 열연해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나인’에 이어 ‘삼총사’로 연달아 송재정 작가-김병수 PD와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말했다. 이진욱은 “‘나인’이 끝나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언제고 다시 한 번 같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날 줄은 몰랐다. 다시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고 너무 반갑고 기대됐다”고 말했다.

‘삼총사’ 라는 픽션 속에서 실제 역사 속 비운의 세자로 기록돼 있는 소현세자로 분한 이진욱은 “역사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들이 그려져 있다. 본래 시대를 앞서간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생각하고 있다. 아직 초반이라 지금도 찍다보면 떠오르는 영감들이 있다. 이를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김병수PD는 “역사 속에 담긴 소현세자의 비극적 이야기를 우리도 다룰 예정이다. 본래 이진욱을 캐스팅한 것 또한 깊이 있는 눈빛 때문이었다. 그러나 1~3시즌, 총 36부작으로 기획한 만큼, 소현세자를 입체적으로 다룰 것이다. 초반 밝음이 있어야 어두움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초반에는 유니크한 캐릭터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물론 우리가 아는 소현세자는 그동안 구현됐던 책과 영상물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사료에는 소현세자가 세자로서 살았을 때의 우울하고 어두운 부분만이 부각됐다고도 생각한다. 우리는 그곳에 없는 밝은 부분부터 만들려고 했다”고 뒷이야기를 덧붙였다.

tvN 새 일요드라마 ‘삼총사’는 조선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박달향과 삼총사의 활약을 그린 호쾌한 액션/로맨스 활극.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삼총사의 낭만적 픽션과 소현세자의 삶을 둘러싼 비극적 역사를 담는다.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2013) 제작진으로도 알려진 송재정 작가와 김병수PD가 또 한 번 의기투합했으며 정용화, 이진욱, 양동근, 정해인, 서현진, 유인영, 김명수, 김성민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