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의 직업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의사결정 신속성·유연성 높일 수 있도록 조직개편 할 것"
12일 취임한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신임 이사장의 취임 일성이다.
박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과 활용, 일학습병행제는 정부 국정과제인 능력중심사회 구축의 근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해 능력에 따라 인재가 평가받도록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인력공단은 NCS 개발을 조속히 완료하고 NCS를 활용한 자격체계 재설계 등 그간 추진해온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은 또 능력중심사회 구축을 위한 핵심제도인 일학습병행제 역시 기업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박영범 이사장은 글로벌 인재 교류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청년 해외진출 지원 사업인 K-Move 사업은 K-Move 스쿨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민·관 협업을 통한 K-Move 거점센터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해외진출 정보와 해외진출자 사후관리를 돕는 '해외통합정보망' 원스톱 서비스의 구축도 서두르기로 했다.
외국인 근로자 지원과 관련해서는 직무향상교육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자격취득까지 지원하고, 글로벌 HRD네트워크를 확대해 한국형 인재개발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 이사장은 조직 내부 단속에도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산업인력공단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청렴도 평가점수가 하락한 점을 예로 들며 "공단 임직원이 모든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국민을 섬기는 '을'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이사장은 사업의 효율적 개선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장 순회활동을 강화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관·사업단위 자문위원회 운영을 활성화 하는 등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또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남이 꺼리는 일을 하는 사람과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대우받는 성과 지향적 보수체계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범 신임 이사장은 서울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11년 10월 31일부터 현재까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원장을 맡아왔다. 현재는 고용노동정책평가위원회 위원장과 청년취업특별위원회 위원,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중이다. 박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017년 8월 11일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