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향년 63세로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언론 매체 NBC에 따르면 윌리엄스가 11일 낮 12시께 미국 캘리포이나주 티브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미 윌리엄스는 숨을 거뒀던 것으로 알려진다. 현지 경찰은 그의 사인을 질식에 의한 자살로 추정 중이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윌리엄스의 대변인인 마라 벅스바움은 "로빈 윌리엄스는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유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윌리엄스의 아내 수잔 슈나이더는 "오늘 아침 나는 남편이자 최고의 친구를 잃었고, 세계는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와 아름다운 사람을 한 명 잃었다. 윌리엄스의 죽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그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주었던 웃음과 즐거움을 조명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달 알콜 중독 치료를 위해 재활원에 입소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06년에도 알콜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재활원에 입소했으며, 당시 20년 동안 마시지 않았던 술을 마시기 시작하며 알콜 중독 증세가 나타났으나 가족들을 위해 재활치료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로빈 윌리엄스는 1977년 드라마 'Laugh-In'으로 데뷔한 뒤 영화 '뽀빠이', '죽은 시인의 사회', '후크' ,'플러버', '굿 윌 헌팅', '패치 아담스', '어거스트 러쉬',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로빈 윌리엄스 사망, 안타깝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아직 창창한 나이에" "로빈 윌리엄스 사망,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로빈 윌리엄스 사망, 명복을 빕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영화 '플러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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