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연인' 지현우-정은지, 끝까지 험난한 이들의 사랑

입력 2014-08-12 09:32


넘어야 할 산이 많아도 너무 많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연출 이재상)에서 춘희(정은지 분)와 준현(지현우 분)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준현은 기자회견에서 춘희와 사랑에 빠졌음을 공개, 더불어 춘희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준현은 춘희를 ‘악’의 구렁이로 빠지게 하려는 수인(이세영 분)과 딸의 잘못을 다그치지 않고, 오히려 딸을 등 떠미는 주희(김혜리 분)의 악행을 폭로했다. 더불어 “제가 사랑하는 여자는 최춘희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여자가 저로 인해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로 춘희에게 프러포즈를 한 것.

뿐만 아니라 “우리 결혼하자 내가 생각해봤는데 너 아니면 안 될 거 같더라고”라고 달콤한 말을 건네며, 춘희에게 키스를 했다. 행복한 날만 가득할 거 같았던 준현과 춘희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았다.



성공적인 프러포즈 후 준현은 화숙(지수원 분)과 춘희의 아버지 명식(강남길 분)과 상견례를 진행했지만 또 다시 넘어야 할 산이 발생한 것. 교통사고로 죽은 춘희의 엄마 성주(이연경 분)의 뺑소니 범이 바로 화숙이었던 것이다.

화숙은 명식에게 자신의 차가 맞지만 절대 사고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화숙과 명식의 대화를 들은 춘희는 충격에 빠진 것.

이제 겨우 수인과 주희의 계략을 벗어나 사랑을 이어나가려 했지만 부모님의 과거 악연까지 발생하며 준현과 춘희의 힘겨운 사랑을 예고했다.

트로트의 연인’은 그동안 소녀가장 춘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고의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는 과정과 최고의 스타였지만 잘못된 스캔들에 휘말려 인기 하락을 맛 본 준현의 러브스토리를 그려냈다. 춘희의 인기를 시기 질투하는 수인도, 수인을 최고의 스타로 키우려는 욕심 많은 엄마 주희의 계략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사랑을 꿈꾸던 준현과 춘희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친 것.

이처럼 힘들게 자신들의 사랑을 지켜오던 춘희와 준현이 과거 부모님의 악연마저 이겨내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을지, 종영을 단 1회 남겨둔 ‘트로트의 연인’이 해피엔딩으로 그림 같은 결말을 그려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