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김성오, 김흥수 이용해 악행 개시 '섬뜩'

입력 2014-08-12 08:50


'야경꾼 일지' 악인 김성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11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연출 이주환, 윤지훈|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에서는 사담(김성오 분)이 기산군(김흥수 분)에 주술을 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담은 그를 이용해 나라를 집어삼킬 야심을 내비쳤다.

사담은 이무기의 부활을 막은 해종(최원영 분)에게 귀기를 씌워 그의 삶을 파국으로 몰고 갔다. 귀기 들린 해종은 중전 한씨(송이우 분)를 살해한 뒤 청수대비(서이숙 분)와 박수종(이재용 분)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된다.

박수종은 이린(정일우 분)가 보위에 오른다면 이후 자신이 역모죄로 몰릴 것을 염려해 기산군을 보위에 세웠다. 기산군은 왕이 되었고, 이린은 출궁해 사가에서 성장하게 된다.



사담을 서자인 기산군이 품은 열등감을 이용해 왕권을 손에 넣으려는 악계를 꾸몄다. 그는 악귀를 보내 기산군이 환영을 보게 만들었다. 품고 있던 열등감이 형상화된 또 다른 자신에 시달리던 기산군은 귀물을 퇴치할 자를 수소문했다.

사담은 퇴마사를 가장해 기산군에게 접근했다. 사담은 정체 모를 향으로 기산군의 불면을 치유했다. 상태가 호전되자, 기산군은 사담을 신임하며 곁에 두려 했다.

기산군은 사담에게 "오랫동안 내 곁에 있거라"라고 명했다. 기산군에게 고개를 조아리던 사담은, 그가 잠에 빠지자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사담은 "전하와 오랫동안 함께할 겁니다. 우선 전하께서 많은 걸 갖게 할 겁니다"라 말했다.

이어 사담은 "전하께서 많이 가져야, 제가 많이 갖게 될 것 아닙니까. 이제 넌 내 것이 될 테니까"라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야경꾼 일지'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정일우, 정윤호, 고성희, 서예지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