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관객수 1130만 돌파, '실미도' 꺾고 韓 영화 TOP 10 쾌거

입력 2014-08-12 09:33
영화 '명량'(김한민 감독, (주)빅스톤픽쳐스 제작)이 대한민국 역대 흥행 TOP 10에 안착했다.



1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봉된 '명량'은 11일 하루 동안 52만454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130만3422명이다.

이 작품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로 개봉과 동시에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 명),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 명),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 명), 최단 100만 명 돌파(2일), 최단 200만 명 돌파(3일), 최단 300만 명 돌파(4일), 최단 400만 명 돌파(5일), 최단 500만 명 돌파(6일), 최단 600만 명 돌파(7일), 최단 700만 명 돌파(8일), 최단 800만 명 돌파(10일), 최단 900만 명 돌파(11일), 최단 1000만 명 돌파(12일), 최단 1100만 명 돌파(13일) 등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는 개봉 26일 만에 1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괴물' '도둑들'보다 두 배 앞선 기록이다. 이렇듯 역대 한국영화 사상 10번째 '천만 영화' 등극의 쾌거를 이룬 '명량'은 1108만 명의 관객이 본 ‘실미도’를 넘어 흥행 TOP 10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특히 '명량'은 1029만 명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명량'은 올해 1월 개봉돼 최고 스코어를 달리고 있던 '겨울왕국'을 가뿐하게 이기며 할리우드에 내줬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 한국영화의 자존심 지키기에 단단히 한 몫 했다.

이제 '명량'이 '변호인'(1137만5944명) '해운대'(1145만3338명)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6135명)를 꺾고 역대 흥행 7위에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명량' 관객수 진짜 대박이다" "'명량' 관객수 어쩜 이러냐" "'명량' 관객수 아직도 이렇게 인기가 많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영화 '명량' 포스터)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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