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건, 끊이지 않는 파문 확산

입력 2014-08-12 07:44


국군양주병원 병원장이 군 간부 대상 인권교육에서 "윤 일병 사건은 마녀사냥이다"라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는 와중에 윤 일병 사건이 일어난 28사단 소속의 휴가 병사 2명이 목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밤 10시 25분쯤 서울 노량진동의 28사단 소속을 휴가를 나온 이모(23) 상병의 아파트에서 함께 휴가를 나온 이모(21) 일병이 나란히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두 병사는 아파트 베란다에 있는 빨래걸이에 나란히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 상병의 누나가 외출에서 돌아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군 관계자는 "두 병사가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자살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서는 좀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11일 "지난 8일 경기도 국군양주병원에서 실시된 군 특별인권교육에서 병원장 이모 대령이 '세월호나 이런(윤 일병) 사건 봤을 때 사회적 반응이나 뉴스를 보면 완전히 마녀사냥'이라며 말했다"고 밝혔다.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이 보도를 통해 파문이 확산되자 이 대령은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우리 내부에서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마녀사냥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과 두 병사 자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과 두 병사 자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윤 일병 사건, 사회의 안겨준 숙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