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권상우, 브라질 떠나며 최지우 안았다 “기다려줘요” 부탁

입력 2014-08-12 00:17


‘유혹’ 권상우가 최지우에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연출 박영수, 극본 한지훈) 9회 방송분에서 차석훈(권상우)은 브라질로 떠나면서 가지 말라고 붙잡는 유세영(최지우)에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유혹’ 오늘 방송분에서 차석훈은 브라질로 떠나기 전, 병원에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미소 짓는 나홍주(박하선)를 멀리서 지켜봤다. 이어서, 유세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뒤늦게 유세영은 “못 다한 얘기는 언젠가 편하게 하는 날이 오겠죠. 그 때까지 대표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차석훈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다. 차석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차석훈의 전화기는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였다. 수소문을 해, 유세영은 차석훈이 브라질에 간다는 걸 알게 되었다.

유세영은 공항에서 수속을 밟고 있는 차석훈을 발견했다. 유세영은 간절한 목소리로 “난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석훈씨는 어디 가려고요. 나보고 겁쟁이라더니 이렇게 도망칠 거예요? 가지 말아요, 브라질. 브라질이 아니라 아무데도 가지 말아요”라고 그를 붙잡았다.



가방에서 홍콩에서 차석훈이 줬던 달러를 꺼내며 “홍콩에서 차석훈씨한테 팔았던 세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첫사랑이 시작된 시간”이라고 말한 유세영은 돈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이어서, “이젠 차석훈씨랑 거래 같은 거 안 할래요. 좋아하지 않아도 되고 미워해도 괜찮아요. 그냥 내 옆에 가까이 있어줘요”라고 애절하게 부탁했다.

이에 차석훈은 “싫습니다. 이대로 옆에 있으면 대표님을 미워할 수도 좋아할 수도 없어요. 지금까지 그래서 망쳐버렸는데 또 같은 실수를 하고 싶진 않습니다”라고 답했고, 유세영은 “기어이 떠나겠다는 건가요?” 물었다.

차석훈을 잡을 수 없단 걸 깨달은 유세영은 그에게 악수를 내밀었고 “잊지 못할 악연이었어요”라고 인사했다. 유세영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유세영이 뒤돌아서자, 차석훈은 뒤에서 그녀를 껴안았다. 유세영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차석훈은 “우리 악연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돌아오면 대표님 만날 거예요. 그때까지만 기다려줘요”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