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이정진이 윤아정과 이혼했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연출 박영수, 극본 한지훈) 9회 방송분에서 강민우(이정진)는 한지선(윤아정)의 불륜 사진으로 이혼을 요구했고, 그녀의 첫사랑으로 협박해 협의이혼에 성공했다.
‘유혹’ 오늘 방송분에서 강민우는 한지선에게 그녀의 불륜 사진을 내밀었다. 한지선이 첫사랑과 함께 여행 갔던 사진이었고 “사진 잘 나왔지? 네가 너랑 십 년을 살았는데 그렇게 웃는 거 처음 본다. 꼬리잡기 게임이었잖아. 내가 운이 좋았네”라고 사무적으로 말했다.
이에 한지선은 “나한테 원하는 게 뭐니? 상속분 포기하라고?” 물었고, 강민우는 “당연하지. 네 첫사랑 밥 사주고 옷사주는 거 내 돈으로 하는 건 아니지. 네 첫사랑이랑 마음껏 연애해. 행복하고 즐겁게”라 말하며 이혼서류를 내밀었다. 아이들은 건들 생각 말라고 미리 말해두었다.
아이도, 돈도 모두 잃게 될 지경에 놓인 한지선은 “내가 순순히 물러날 것 같아? 전에 경고했지. 당신하고 당신 집안 진흙탕으로 만든다고. 그리고 아내한테 귀책사유가 있어도 법적으로 위자료를 물어내야해”라고 따졌고, 강민우는 첫사랑의 가정과 교수자리를 놓고 협박하며 “지선아 그동안 고생 많았다. 이제 내 인생에서 빠져줘야겠어”라고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지선은 아이를 놓고 나가며 시어머니인 임정순(정혜선)에게 “제발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건강하셔야 어느 쪽 집이 풍비박살 나는지 보실 거 아니에요” 뼈있는 말을 남겼다. 강민우에게 숨겨둔 여자가 있단 말도 남겼고, 이에 임정순은 나홍주(박하선)을 찾아갔다.
임정순은 “우리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집안이 아니라우. 우리 손주는 물론이고 강사장 마음도 얻은 모양입디다. 색시가 뭘 바라고 이러는지”라고 말했고, 임정순과의 자리가 불쾌하고 불편한 나홍주는 “바라는 거 없고 숨기는 것도 없습니다. 로이하고 민호씨도 다시 볼 일 없고요. 그럼 됐나요? 죄송합니다. 먼저 가보겠습니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임정순은 돈을 노리고 강민우를 만나는 게 아닌 나홍주가 마음에 든 듯 웃었고, 강민우에게 연락해 “돈 노리고 하는 여우 짓은 아니더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