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가 시어머니에 불임을 들킬까 전전긍긍했다.
1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연출 노도철, 권성창|극본 박정란)에서는 윤주(정유미 분)이 시어머니 경숙(김창숙 분)에게 불임 사실을 들킬까 전전긍금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주는 임신에 대해 계속해서 부담을 주는 경숙의 행동에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고, 병원에서 불임 사실을 전해 듣고 넋이 나간다.
윤주는 기준의 연락도 받지 않은 채 혼자 힘들어했다. 윤주는 늦은 밤 기준의 전화를 받고, 기준은 윤주를 끌어안으며 아이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기준이 아닌 시어머니 경숙. 기준은 넋이 나간 윤주에게 “우리 부부동반으로 내 친구들 만나고 온 거야”라며 윤주에게 말을 하고, 윤주의 손을 꼭 잡은 채 집으로 돌아왔다.
윤주가 들어오자 경숙은 기다렸다는 듯 “보약만 먹을 일이 아니야 내일 당장 산부인과를 가보자”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에 윤주는 당황해 아무런 말도 못하고 기준을 바라보고, 기준은 당황하다 “어, 우리 산부인과 예약했는데. 엄마가 딱 말씀하시네요?”라고 둘러댔다.
경숙은 뜻밖의 말에 반색을 하며 기뻐하고, 윤주는 좋아하는 경숙의 얼굴에 표정이 좋지 않았다. 방으로 돌아온 윤주는 지처 침대 위에 눕고, 기준은 윤주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한편, 다음날 경숙은 사위의 막냇동생이 결혼을 한다며 “예단이나 혼수가 요란하대요. 나는 지지리 복도 없지. 그 흔한 밍크코트를 받아봤나 악어 백을 받아봤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동수(박근형 분)은 경숙은 나무라고, 경숙은 기운이 없어하는 윤주에게 “어제 많이 놀았는가보네”라며 화풀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