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서인국, 결혼하자는 이하나 제안에 눈물 뚝 “그래 결혼하자”

입력 2014-08-11 23:52
수정 2014-08-12 01:05


정수영이 독일로 떠나려는 이민석을 붙잡기 위해 결혼을 제안했다.

8월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 마지막 회에서는 이민석(서인국 분)과 정수영(이하나 분)이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민석은 정수영이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 화가 났고, 그녀의 연락을 피했다. 이민석은 친구에게 정유아(이열음 분)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번지점프장이 잘 되지 않아 어머니가 서울에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왜 정수영이 약속을 지킬 수 없는지 알게 되었다.

정수영을 만난 이민석은 미안하고 복잡한 마음에 어색한 태도를 취했고, 정수영은 이민석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장난스러운 농담을 던지기도 하고 부러 밝은 모습을 보였다. 식사를 마친 뒤 아이스크림을 들고 거리에 나선 정수영은 “남자친구와 함께 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다”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이민석은 굳은 표정으로 독일에 간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정수영의 말을 듣지 않고 화를 낸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민석은 눈시울을 붉히며 “이대로는 수영 씨 옆에 있어도 내가 해줄 게 없어요”라고 말했다. 눈물을 쏟아내던 이민석은 “마지막으로 스킨십 한 번만 해도 돼요?”라고 말한 뒤 정수영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이민석은 정수영을 남겨둔 채 돌아섰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정수영이 이민석의 옷을 잡아챘다. 정수영은 “나는 네가 아무것도 안 해줘도, 그냥 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정말 힘이 됐었거든”이라고 말하며 울먹거렸다. 이민석이 독일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던 정수영은 “내가 가족이 될게. 우리 결혼하자”는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정수영의 이야기를 듣던 이민석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뚝 그쳤다. 이어 이민석은 “결혼하자고 했어요?”라고 되물었고, 정수영은 머뭇거리다가 “맞을 걸”하고 대답했다. 정수영은 “붙잡을 방법이 이것밖에 생각이 안 나서”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민석은 “콜. 하자. 우리 결혼하자”라고 말하며 정수영을 끌어안았다.

이어진 방송에서 우연히 정수영의 문자 메시지를 보게 된 회사 직원들은 그녀를 뜯어말렸고, 결국 정수영은 자신이 성급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민석에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이민석은 대형 뻥튀기를 선물하며 정수영에게 진심으로 프로포즈를 했고, 정수영은 이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