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권상우-박하선, 다시 꾸고 싶은 꿈도 악몽도 끝났다 결국 이혼해…

입력 2014-08-11 23:31


‘유혹’ 권상우와 박하선이 이혼했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연출 박영수, 극본 한지훈) 9회 방송분에서 나홍주(박하선)와 차석훈(권상우)은 이혼을 결정했고, 남남으로 돌아섰다.

‘유혹’ 오늘 방송분에서 나홍주는 차석훈에게 ‘사직서’라고 말하며 이혼서류를 내밀었다. 차석훈은 믿기지 않는 다는 얼굴로 “네가 행복해지는 조건이 나랑 갈라지는 거야?”라고 재차 물었고, 나홍주는 몇 번을 진심이라고 답했다.

단호하게 이혼을 말하는 나홍주의 말이 믿기지 않는 차석훈은, 먼저 일어선 나홍주를 잡고 “너 뭐했어. 내 잘못 알아. 아니까 내 실수 뼈저리게 후회하면서 발버둥 쳤어. 근데 넌 뭐했는데”라고 따졌다. 이에 나홍주는 “석훈씨가 그걸 모르니까 이렇게 된 거야”라고 차갑게 말했다.

나홍주는 결혼 생활을 악몽이었다고 표현했다. 이 말에 차석훈은 충격을 받았고 자신에게 결혼 생활은 ‘다시 꾸고 싶은 꿈’이라고 말했다. 화가 난 차석훈은 반지를 빼서 던지며 이혼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법원에서 만났다. 사무적으로 이혼에 필요한 절차들을 밟아나갔고, 담담하게 협의이혼을 진행했다. 서류 접수가 끝나고 차석훈은 “이혼하는 부부들 서류 작성하고 나면 배고프다고 하더라. 같이 밥 먹으러 가서 화해하는 경우도 많고. 밥 먹을래?”라고 물었지만, 나홍주는 거절했다.



한 달 뒤, 두 사람은 판사 앞에서 협의 이혼을 인정했다. 이혼은 담담하고 빠르게 진행됐고,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면서 차석훈은 브라질에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고, 놀랐던 나홍주는 이내 “석훈씨가 어딜 가든 나하고 상관없는 일이니까. 조심히 잘 갔다 와”라고 말했다.

차석훈은 나홍주에게 병원에서 신을 신발을 마지막으로 선물했고, “미안해. 우리 결국 이렇게 된 거 정말 미안하다. 홍주야. 미운 거 아팠던 거 잊어버려. 잘 가 홍주야” 인사했다. 나홍주도 차석훈에게 인사했고, 한동안 차석훈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반대편으로 길을 걸었다.

한편, SBS 드라마 ‘유혹’ 10회는 8월 12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