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박세영, 콧소리 가득~ '초특급 애교작전' 통(通)했다!

입력 2014-08-11 11:21


‘기분 좋은 날’ 박세영이 예비 시어머니를 향해 ‘오글 애교작전’을 펼친 끝에 결혼 승낙을 받아냈다.

극중 정다정(박세영)은 소이(정혜성)와 김신애(이미영)의 쇼핑 장면을 목격하고 돌아온 동생 다인(고우리)으로부터 “우리가 그 여자처럼 갑자기 부잣집이 될 가능성은 없으니까. 언니가 애교라도 좀 배워. 어머니~~”라는 조언을 듣게 됐던 상황. 아닌 척 하면서도 급진전 되가는 서인우(김형규)와 소이의 결혼에 신경이 쓰였던 다정은 다음날 콧소리를 가득 담은 소이 톤으로 “어머니~~~”라고 신애를 부르며 달려갔다. 순간 소이가 온줄 알고 반갑게 돌아보던 신애는 팔짱까지 끼며 다가온 주인공이 다정이었음을 알고 당혹감을 드러냈던 터. 하지만 다정은 신애의 반응에도 아랑곳없이 신애가 들고 있던 도시락을 뺏어 드는가 하면, 민망함에 자신을 피해가는 신애를 따라가며 “천천히 가세요. 어머니~”라고 애교를 부렸다.

다정의 오글 애교는 신애와 함께 찾은 마트에서 절정을 이뤘다. 다정이 떡집에서 작업을 하던 중 신애가 분가해 나간 김철수(최불암)과 이순옥(나문희)의 집을 간다는 소리를 듣자, “같이 가요, 어머니~~”라며 신애의 팔짱을 낀 채 따라나섰던 것. 그리고는 자신을 피하려는 신애의 행동에도 굴하지 않고 “어머니~~”라고 부르며 카트를 끌고 신애를 살갑게 뒤따랐다. 급기야 마트 직원의 “며느린가봐요?”라는 질문에 신애가 심드렁하게 “아니에요”라고 답변을 내놨지만, 다정은 꿋꿋하게 “네 아직은 아니에요. 결혼을 안 했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신애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의류 코너 앞에 멈춰선 다정은 “어제 소이씨는 비싼 옷 사주셨다면서요. 다인이가 다 봤대요. 속상해요. 저도 저 옷 사 주세요”라고 콧소리를 이어갔다. 이에 신애가 “너 왜 그러니? 어제는 눈 동그랗게 뜨고 나한테 사과하라 그러더니”라고 짜증을 내자, 다정은 “저 어머니가, 사주시는 옷 정말 입고 싶어 그래요~어머니~~”라고 기막힌 애교를 더했다. 다정의 애교작전에 두 손 두 발을 들게 된 신애가 결국 “그 짓 그만해. 그럼 사줄게. 얼마야”라고 물었고, 소이의 옷과는 달리 저렴한 가격에 반색하며 다정에게 본인 스타일의 의상까지 골라주는 모습을 보였다. 신애의 스타일에 움찔하면서도 맘에 든 척 미소를 짓는 다정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다음날 인우와 소이의 약혼 날짜를 잡기 위한 상견례를 가기 전 떡집에 들른 신애는 다정이 보자기아트를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다정의 똘똘함에 내심 놀라움을 드러냈다. 심지어 신애가 “오늘 가면 인우, 소이하고 약혼 날짜 잡을 거 같다. 하지 말래도 할테니 하고 싶으면 느이들도 약혼 하던지”라고 승낙의 의사를 전했던 것. 이에 “엄마하고 의논해 볼게요. 그럼, 이제 저희 허락해 주신 걸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해맑은 미소를 짓는 다정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온갖 고초 속에서도 사랑을 키워온 다정과 재우(이상우)의 결혼이 초읽기에 돌입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높였다.

시청자들은 “아, 박세영의 애교작전. 오글거리면서 행복하게 봤습니다. 애교가 정말 잘 어울립니다” “털털한 모습에서, 어제는 분노에 찬 모습, 그리고 오늘은 애교까지, 완벽한 3단 변신이었습니다. 박세영 연기에 물이 올랐네요” “저렇게 귀여운 여인에게 어떻게 넘어가기 않을 수가 있나요. 격하게 반대하던 신애의 승낙까지 받아 내다니. 대박입니다”라고 열광적인 호응을 보냈다.

그런가하면 31회 방송분에서는 손창민이 김미숙의 거절에도 여전히 저돌적인 애정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달콤짜릿한 설렘을 안겼다.

극중 남궁영(손창민)은 “친구하자”는 말로 자신의 고백을 거절한 한송정(김미숙) 때문에 고민에 휩싸였던 상태. 마침 나타난 재우에게 “친구 하잰다. 말이 되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재우가 자신에게 오빠 동생하자고 했던 정다정과의 일을 전하며, 한송정 작가의 거절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전했던 것. 이어 책 계약을 위해 호텔에 들어서던 송정이 자신을 만나기 전 거울 앞에 멈춰 서서 옷매무새와 머리를 매만지는 모습을 목격한 영은 재우의 말을 떠올리며 득의에 찬 미소를 지었다.

이후 출판 계약을 위해 송정과 함께 한 자리에서 영은 출판사 대표가 쳐다보는 것도 개의치 않고 송정의 어깨에 묻은 머리카락을 떼어주는가 하면, 송정의 어깨를 지그시 끌어안으며 애정공세를 펼쳐 송정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터. 계약서를 사인하는 자리에서 단둘이 있게 되자, 영은 송정의 팔목을 휙 잡으며 남자의 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송정이 애써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밥을 먹으러 가자며 송정을 이끌었던 것. 영문을 모른 채 영의 차에 올라탄 송정이 “지금 어디 가는 거예요”라고 묻자, 영은 태연하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닌데 뭘 그래요?”라며 “납치하는 거예요”라고 말해 송정을 황당하게 했다. 이어 영이 “날 다 안다면서? 내가 이제 어떻게 할거 같애?”라며 옅은 미소를 짓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점입가경 불붙어가는 ‘중년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