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이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304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기업들의 커뮤니케이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직원들 간 소통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응답자 절반이 넘는 60.9%는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수직적 조직문화 때문'이 48.1%로 가장 많았고, '서로의 의견을 잘 이야기하지 않아서'가 27%로 뒤를 이었다. 또 '팀 내 혹은 사내 이슈가 잘 공유되지 않아서'가 14.1%, '개인적으로 하는 업무가 많아서'가 9.7%, '미팅 혹은 회의를 자주 하지 않아서'가 1.1%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직장인이 63.1%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 60.5%, 공기업 51.9%, 외국계기업 47.1%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은 주로 상사와 의견이 다를 때 이같은 상황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팀과 업무를 진행할때'와 '메일로 업무를 처리할 때', '후배에게 업무를 지시할 때', '팀 내 회의할 때'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직장인 절반은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정작 자신의 의견은 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의견을 얘기해도 들어주지 않을 거란 생각'이 28.9%로 가장 많았고, '수직적 조직문화 때문', '말실수를 하게 될까봐', '딱히 내세울 의견이 없어서', '회사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의견을 제시한 만큼 일이 많아져서'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