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장윤정-도경완, '참'된 부모의 8주 성장기

입력 2014-08-11 09:28


아이의 성장만큼 부모 또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와 아들 꼼꼼이의 마지막 모습이 전파를 탔다. 8주 동안 장윤정, 도경완 부부는 ‘슈퍼맨’을 통해 꼼꼼이의 출산기를 공개하면서 부모가 되기 위한 과정을 보여줬다. ‘슈퍼맨’에서 장윤정은 ‘트로트 여왕’ 보다 ‘꼼꼼이 엄마’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들 바보로 거듭났고, 남편 도경완은 장윤정을 진심으로 위할 줄 아는 다정다감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꼼꼼이 연우의 간염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장윤정, 도경완 부부는 병원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꼼꼼이 엄마’라 부르자 미소를 숨길 수 없었다. 특히 장윤정은 “결혼 전에는 ‘누구 엄마’라고 불리면 기분이 별로일 거라고 남 일처럼 생각했었다. 방송이 나가고 ‘꼼꼼이 엄마’가 됐는데 기분이 좋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트로트 여왕’ 장윤정이 평범한 ‘꼼꼼이 엄마’로 살아가고 있을 때 남편 도경완 역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꼼꼼이가 태어나기 전, 장윤정에게 아침밥을 차려주며 한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였던 도경완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당끼’가 가득했다. 이날 역시 육아에 지친 장윤정을 위해 손수 삼계탕을 끓였지만, 닭 껍질을 모두 벗기는 실수를 한 것. 하지만 더운 날씨에 장윤정을 위해 삼계탕을 끓이는 마음과,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꼼꼼이를 보살피는 도경완의 씀씀이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장윤정이 꼼꼼이의 머리맡에 오르골을 올리자, 꼼꼼이는 오르골을 향해 고개를 돌리기 시작한 것. 꼼꼼이의 행동에 장윤정은 “옳지. 조금만 더”라고 응원을 보냈고, 마침내 꼼꼼이가 완벽히 고개를 돌리자 장윤정, 도경완 부부는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다.

마지막으로 장윤정은 “출연할 때까지 고민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았는데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매우 감사했다. 바르게 살면서 여러분들 앞에서 좋은 방송하는 방송인으로 찾아 뵙겠다”는 말로 8주간의 여정을 끝마쳤다.

8주간의 시간동안 부모가 되기 위한 부부의 노력과, 꼼꼼이가 태어나는 역사적인 순간까지 ‘슈퍼맨’과 함께했다. 부모가 된다는 설렘과 된 후의 기쁨으로 새 출발을 알린 장윤정, 도경완 부부의 힘찬 시작을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