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집 사라지는 아이들 미스터리··진실 알고보니 '충격'

입력 2014-08-11 07:07
수정 2014-08-11 11:06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미스터리가 지속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 어린이 연쇄 실종 사건의 비밀'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버려지고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돌봐온 한 중년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잇따라 사라지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이 중년 부부는 남편은 현직 고위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학벌도 완벽하고 살림도 풍족해 입양 부모로는 흠잡을 데 없어 보였다.

두 사람은 그동안 정식 입양 기관에서 개인 위탁 양육 형식으로 모두 5명의 아이들을 입양해 데려왔다.

그러나 지난 12일 경찰이 부부의 집을 찾았을 때 아이들은 3명만 남아 있었을 뿐 나머지 2명은 사라지고 없었다.

경찰은 "이런 사건은 처음"이라며 의심을 감추지 못했고, 조사 당시 부부의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상기하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 4월 사망신고가 접수된 07년생 김태유는 2010년에 입양된 아이로, 패혈성 쇼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아이의 키와 몸무게가 평균 발육상태보다 상당히 낮았다.

제작진은 유전자 검사에 나섰고 일주일 뒤 죽은 아이는 정태민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결국 김태유 어린이는 실종된 상태이고, 지난 3월에 죽은 아이는 정태민이었다.

중년부부에게 입양된 태민이는 옴이 몸 전체에 퍼져 급기야 폐혈증으로 사망했다.

위탁여성은 소독약으로 지극정성으로 치료했다고 말했으나 전문가는 다른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과전문의는 "옴은 2일에서 3일 약만 발라도 낫는다. 저정도가 됐다는 것은 아이를 그냥 방치했다 것"이라며 "뒤에 욕창이 생긴 걸로 봐서는 분명 방치를 통한 아동학대다"라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 부부의 입양조건이 남자아이여야 한다는 점과 입양시기를 놓친 연장아여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미스터리 실종 입양아 옴, 정말 충격적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미스터리 실종 입양아 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미스터리 실종 입양아 옴, 저 부부에게 가장 처절한 형벌을 내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