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송윤아-문정희 친구 됐다 “무슨 일 있어도, 내가 누구라도 친구 가능해?”

입력 2014-08-10 23:55


송윤아와 문정희가 가까워졌다.

10일 방송된 MBC ‘마마’ 에서는 서로 목소리를 높이는 서지은(문정희 분)와 한승희(송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승희가 다른 엄마 앞에서 서지은을 ‘학습대리모’ 로 고용한 사실을 밝힌 것이 화근이었다.

서지은은 “이 동네에 말 한 번 잘못 나면 어떻게 되는지 아냐” 라고 펄쩍 뛰었고 한승희는 “남들 시선이 뭐가 중요하냐. 그쪽을 보면 자기 인생 사는 게 아니라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사는 것 같다” 라고 쓴소리를 했다.

결국 자존심이 상한 서지은은 평소와는 다르게 벌컥 화를 냈고 한승희 또한 답답한 마음에 “너 같은 여자랑 절대 엮이고 싶지 않았는데” 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나 두 여자는 다음날 어색한 대화 이후 스스럼없이 화해했고 이를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



먼저 한승희가 자신의 속내를 보인 것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고용인이 아니라 친구로 대해주길 바라던 서지은에게 친구라면 자신이 갑작스럽게 죽게 됐을 때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길 정도는 돼야 한다며 입을 열었던 것.

살면서 친구란 존재를 필요로 하지 않았던 지난 시간을 후회한다며 한승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누구라도 날 친구로 생각해 줄 수 있냐고” 라며 훗날 자신의 아들이 남편 문태주의 친자라는 사실, 그리고 자신이 육개월도 채 살지 못하는 시한부 환자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에도 변치 말아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아직 한승희의 속사정을 알지 못하는 서지은은 “이미 난 친구로 생각한다” 라며 사람 좋은 미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