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노홍철은 임종 체험에 참여해 영정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36년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노홍철은 "항상 장례식장에 가면, 영정사진이 어두운 표정이나 무표정인걸 보면서 '나는 활짝 웃고 싶다'고 생각했다. 웃으면서 가고 싶다"고 전했다.
노홍철은 묘비명을 '좋아, 가는거야 뿅'이라고 적으며 "가장 많이 했던 얘기이기도 하고, 후회 없이 가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갈 때가 되면 미련 없이 가고 싶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후 수의로 갈아입은 노홍철은 ‘먼저 갑니다. 이렇게 일찍 갈 줄 몰랐는데 이렇게 됐네요. 사랑하는 부모님 그리고 형. 죄송합니다. 받은 추억보다 만들어준 추억이 훨씬 많길 바랐는데 뭐가 그리 바쁘고 우선순위가 많았는지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못 지키고 가네요. 늘 당장 죽어도 큰 후회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가족을 생각하니 아쉽고 후회 되고 죄송스럽습니다’라는 유언장을 작성했다.
숲으로 자리를 옮긴 노홍철은 이전보다 훨씬 엄숙해졌다.
노홍철은 “관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웃음보가 터져서 실감이 안 나다가 손, 발을 묶고 뚜껑이 닫히는 순간 정말 이 세상과 끝이 난 느낌이 들면서 두려웠다”며 “가족들, 친구들, 동료들의 얼굴, 그분들이 내게 주셨던 따듯한 말, 정 등 작은 것 까지도 다 생각이 나고 왜 그걸 못 돌려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노홍철은 입관 체험 후 “(관 뚜껑이 열리니)신선한 공기가 쫙 들어오더라. 뚜껑 닫히기 전에 봤던 똑같은 하늘과 나무였는데 정말 달랐다. 진짜 아름다웠다”며 “눈을 감고 있으니까 별 생각이 다 나더라. 그리고 정말 신기했던 건 ‘왜 그동안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노홍철 임종체험에 누리꾼들은 "노홍철 임종체험 대박", "노홍철 임종체험 뭔가 신기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