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재석, 미숫가루 마시다가 하하에게 뒤통수 “나 지금 화난 거 보이오?”

입력 2014-08-10 08:50


유재석이 하하와 실랑이를 벌였다.

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에서는 얼음 추격전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각기 다른 크기의 얼음을 배급받게 됐다. 가장 큰 얼음을 정해진 시간까지 가져가야 하는 이번 추격전에서 멤버들은 육탄전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유재석과 하하의 실랑이가 눈길을 끌었다. 더위에 기진맥진 했던 유재석은 한 시민의 호의로 시원한 미숫가루를 얻어마시게 됐다. 연신 고마워하며 미숫가루를 들이키려는 차에 유재석의 뒤를 하하가 습격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하하는 유재석의 얼음을 가지고 달아나버렸다. 그러나 유재석은 꿋꿋하게 미숫가루를 다 마시고는 팔을 걷어붙였다. 생각할수록 열이 받는 듯 유재석은 제작진을 향해 “나 지금 화난 거 보이오?” 라고 말하다가 카메라에 부딪히기도 했다.



산쪽으로 도망가던 하하는 뒤쫓아오는 유재석을 보고 허둥지둥하다가 백정 가발까지 떨어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도랑에 자신의 얼음을 숨기고 유재석의 얼음만을 손에 든 하하는 “가까이 오면 박살 낼 거다” 라고 협박했다.

결국 하하는 유재석의 얼음을 모조리 박살내버렸고 멱살을 잡으며 실랑이를 하던 두 사람은 근처에서 드라마 촬영중이라는 것을 알고 2차 ‘묵음대첩’을 벌였다. 주저앉아 서로의 수염을 뽑고 깨물기 공격을 주고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노홍철이 최종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