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입양아 실종 미스터리 '도대체 어디로?'

입력 2014-08-10 09:13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입양 어린이 실종사건의 비밀을 파헤쳤다.

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버려지고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돌봐온 한 중년 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잇달아 사라지는 의혹을 다뤘다.

입양관계자들이 보기에 중년 부부는 훌륭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부부의 집은 아이들을 위해 동화 속 나라처럼 꾸며져 있으며 부부는 정식 입양기관과 개인 위탁양육 형식으로 모두 5명의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다고 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 이웃의 증언에 따르면 이상하게도 아이들의 '머릿수'가 맞지 않았다. 이웃은 5명이 아닌 2~3명의 아이들만 봤다고 털어놨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은 자취를 감춰갔고 이후 이 가족은 급히 이사를 갔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무려 다섯 차례나 이사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진은 부부가 아이를 맡아주는 데는 두 가지 조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는 남자여야하며 '연장아(입양시기를 놓쳐버린 아동)'이어야 했다.

경찰이 부부의 집을 찾았을 때는 3명의 아이들 밖에 없었다. 나머지 아이들의 소재는 알 수 없었다. 부부는 경제적으로 풍족했고 아이들 명의의 보험가입 내역도 깨끗했으며 남은 아이들에게서 아동 학대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런 가운데 태민이라는 한 아이는 2~3일이면 치료가 가능한 피부병을 그대로 방치해 악화된 끝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줬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아이를 그저 방치해?" "'그것이 알고싶다', 불쌍한 아이들 어디로 갔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진짜 미스터리다" "'그것이 알고싶다',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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