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특제 닭계장에 각종 채소와 한약까지 ‘정성이 담긴 닭 육수’

입력 2014-08-09 01:50


이름에 걸맞는 초계국수를 만드는 음식점이 있었다.

8월 8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닭 육수가 아니라 냉면육수를 사용하는 초계국수의 불편한 진실과 비위생적인 키즈 카페의 모습 다뤄졌다.

앞서 제작진이 초계국수를 판매하는 음식점을 방문한 결과, 닭 육수를 사용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부분의 음식점은 조미료로 맛을 낸 냉면육수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작진은 촬영 도중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초계국수 전문점을 발견했고, 전문가와 함께 음식점을 찾았다. 초계국수의 육수를 맛본 전문가는 “부드럽게 넘어가고 맛이 굉장히 순하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전문가는 닭가슴살 고명 역시 “인위적인 맛이 아니라 신선한 닭고기 자체의 맛”이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이 식당에서 사용되는 닭은 경기도의 한 농장에서 하루 전에 도축한 냉장육으로, 식당 주인은 닭고기가 음식점에 도착한 후 직접 내장과 분비물을 일일이 손으로 제거했다. 손질한 닭은 24시간의 숙성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잡내를 제거하고 담백한 맛이 더욱 풍부하게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 우유를 넣는다고 한다.

초계국수에 사용되는 육수의 비법은 바로 정성이었다. 식당 주인은 육수를 만들기 위해 식자재 창고를 찾았다. 창고에는 작은 항아리가 있었는데, 이는 바로 닭을 넣어 담근 간장인 닭계장이었다. 이 닭계장과 직접 만든 배합초, 김장 동치미, 앞서 닭을 끓인 육수를 섞어 초계국수의 육수를 만드는 것이었다.

스튜디오에서 정성이 가득한 초계국수를 맛 본 김진 기자는 “닭 육수의 담백함과 동치미와 백김치의 개운함이 느껴진다”고 말하며 “이전에는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맛”이라고 덧붙여 전통을 살린 초계국수의 맛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이어진 방송에서는 충격적인 키즈 카페의 실체가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