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3승, 페드로 바에즈 구속 '99마일' 기록! 강속구 투수 또 누가 있나?

입력 2014-08-08 15:12


류현진의 13승을 도운 페드로 바에즈의 투구속이 99마일(159.3km)을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마구에 가까운 강속구 투수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는 지난 시즌 추신수와 함께 뛰었던 신시내티의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6)이다. 쿠바 출신인 채프먼의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00.2마일(161.3㎞)이다. 류현진의 속구 평균 구속은 90.8마일(146.1㎞)이다.

채프먼은 지난 2일 마이애미전에서 9회를 막아내며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통산 102개째의 세이브를 따냈다. 1이닝 동안 12개의 공을 던진 채프먼은 선두타자 제럴르 살탈라마키아에게 던진 초구(99마일)를 빼고는 나머지 11개를 모두 100마일 이상의 스피드로 던졌다. 3구와 4구째는 102마일이 기록됐다.

채프먼의 위대함은 2008년 이후 ‘빠른 공 목록’에서도 나타난다. 상위 37개의 빠른 공 중 2개를 제외한 35개를 모두 채프먼이 기록했다. 텍사스의 네프탈리 펠리스(103.4마일·166.4㎞), 마이애미의 헨리 로드리게스(103.2마일·166.1㎞)가 나머지 2자리를 차지한다.

올 시즌에도 채프먼을 따라올 선수가 없다. 올해 기록된 빠른 공 상위 139개 중 136개가 채프먼이 던진 공이다. 워낙 빠른 공을 던지다보니 타자들이 쉽게 손을 대지 못한다. 채프먼은 최근 47경기에서 최소 1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내는 연속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올 시즌 채프먼은 106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는데 그중 69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삼진율(삼진/아웃)이 65.1%다. 오승환은 가장 뛰어난 기록을 세웠던 2011시즌 삼진율이 44.4%였다.

류현진 13승 페드로 바에즈 99마일 소식에 네티즌들은 "류현진 13승 페드로 바에즈 99마일, 류현진 13승 축하", "류현진 13승 페드로 바에즈 99마일, 류현진 14승까지 가자", 류현진 13승 페드로 바에즈 99마일, 류현진 최근 폼 장난 아닌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채프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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