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진단]코스피 탄력성 둔화 장미빛 전망 유효한가

입력 2014-08-08 11:06
출발 증시 특급 2부 [마켓 진단]

출연 : 김정환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코스피, 이격 확대 따른 축소과정 진행

7월 중순부터 코스피가 쉬지 않고 올라왔다. 그래서 5일선을 주요 지지선으로 하는 상승 흐름이 됐었다. 그래서 7월 31일에는 2093포인트를 장 중에 찍고, 조정을 보이고 있다. 마침 글로벌증시에서도 일시적인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나오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이 조정에 들어 갔다. 국내 시장도 수급 불균형을 단기적으로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들이 외국인들인데 해외 증시가 불안하니까 그렇게 큰 매물은 아니지만 매수 규모가 줄어들었다. 그리고 약간이긴 하지만 순매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정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일단은 20일선까지는 기간조정으로 봐야 되는 것이 아닌 가라고 판단한다. 역시 이격도를 보면 단기간에 많이 올라있기 때문에 이격도도 하락세로 전환이 됐다. 이격도가 저점에서 반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 흐름은 이어진다. 그렇지만 상승 흐름은 중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미국·독일 등 선진증시 약세

미국은 상승 추세대 하단까지 조정이 됐다. 최근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다. 그다음에 미국에는 조기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있고,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9% 정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미국 월가에서는 100일선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 증시가 현재 100일선 마저 하회한 상태이기 미국 증시도 조정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 유로 증시도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닥스지수는 8월 들어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중국의 차트를 보면 저점은 낮아지고 고점은 올라가고 있다. 이 패턴이 완성된 이후에 방향성이 위 쪽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역시 경제부양책을 쓰고 있고 생각보다 경제지표들이 좋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분기 성장률도 예상치 보다 높게 나오고 있고, 중국의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들이 중국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중국관련주식들이 강세를 나타나고 있다. 그렇지만 구리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 국제 금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모습들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조정을 이어갈 수 있는 모습이겠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겠다.

당분간 기간조정 국면 예상

올해 2월 이후 이어지는 단기상승 추세 상단을 강하게 돌파했다. 약간 오버 슈팅한 측면이 있는데 지금 다시 추세대로 복귀를 했다. 단기적으로 급등했기 때문에 쉬어가는 국면이 필요하다. 그래서 기간조정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수급상으로 보더라도 연기금이나 기관에서도 종목 갈아엎기가 진행 중이다. 기관 투자자들도 소형주를 버리고 대형주로 갈아타고 있다. 이런 손바뀜이 단기적으로 일어나면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여진다.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2010~2090포인트정도의 움직임을 예상해 볼 수 있겠다. 업종으로는 비금속, 철강금속,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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