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 싱크홀, '긴급 복구 160톤' 어디로?...이틀 만에 또 '폭삭'…주민들 경악

입력 2014-08-08 09:47


석촌동 석촌역 인근서 지난 5일 발생한 싱크홀을 메꾼 곳이 또다시 꺼져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JTBC 뉴스9에 따르면 이 싱크홀은 매립 이틀 뒤인 지난 7일 오전 가로·세로 2m가량이 다시 침하됐다. 매립 복구 작업 당시 이 싱크홀에는 무려 160t의 흙이 채워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 지하수 이동 때문에 발생하는 싱크홀은 지하수와 흙이 섞여 일정한 부피를 유지하던 땅에서 지하수가 빠져나가며 흙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긴다. 이 빈 공간으로 땅이 꺼지면서 싱크홀이 나타난다.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같은 대형 공사가 진행 중인 잠실에서는 두 달 사이 싱크홀이 5건 발생했다.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제2롯데월드 공사로 석촌호수에서 물이 빠져나가 잠실 일대 지반이 약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 주변에 현재 지하철 공사도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원인을 아직 알 수가 없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같은 사진을 리트윗하면서 "석촌역 부근 주민들이 불안해하실 것 같으니 싱크홀이 지하철 공사현장 때문인지 다른 이유인지 파악이 필요해 보인다"며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작은 싱크홀들을 무시하다가는 갑자기 건물이 무너지는 재앙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석촌동 싱크홀 소식에 네티즌들은 "석촌동 싱크홀, 또 다시 시작인가" "석촌동 싱크홀, 석촌호수 수위낮아진게 큰듯" "석촌동 싱크홀, 진짜 충격이다" "석촌동 싱크홀, 석촌동 이사 못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