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동생 사망하던 날 '신세계' 첫 녹화, "방송 펑크낼 수 없었다"

입력 2014-08-08 00:13


개그맨 이혁재가 동생 사망하던 날 방송을 하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신세계'에서 이혁재는 친동생이 사망하던 날 첫 녹화를 했음을 밝혔다.

그는 "사실 '신세계' 첫 녹화 날이었던 지난 5월 2일, 하나뿐인 동생이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털어놔 출연진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이어 "아들을 잃은 충격에 어머니는 응급실에 실려 가셨고 아버지도 경황이 없던 터라 상주로서 빈소를 지켜야 했지만 도저히 첫 방송을 펑크 낼 수 없었다"며 "그래서 빈소가 아닌 녹화장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이혁재는 "그 상황에서 나마저 무너지면 정말 아버지, 어머니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이 드니 눈물도 나지 않더라. 그렇게 첫 녹화를 마치고, 빈소로 향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또한 "직업적 특성상 힘든 개인사가 있어도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이들이 바로 연예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상사는 게 참 만만치가 않구나를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혁재 동생 일화에 누리꾼들은 "이혁재 동생 잃은 심정 안타깝다" "이혁재 동생 사연, 힘내세요" "이혁재 동생, 방송인의 비애 슬프다"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