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가 나영희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
8월 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연출 노도철, 권성창|극본 박정란)에서는 서윤주(정유미 분)이 계모 지선(나영희 분)의 철없는 행동에 고통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주는 계속되는 임신 실패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하고, 무거운 마음을 안은 채 오랜만에 친정이라 할 수 있는 순정(고두심 분)의 하숙집을 찾았다.
순정은 반갑게 윤주를 맞이하고, 윤주는 지선에게 직장을 그만 둔 얘길 안했다며 2층으로 올라간다. 지선은 윤주가 오자 “네 시어머니 난리도 아니었어. 오경숙은 왜 그렇게 무식하고 멋대로야”라며 혀를 찼다.
이에 윤주는 한참을 망설이다 병원을 그만 두었다고 말했다. 지선은 갑작스러운 윤주 고백에 놀라고, 윤주는 며칠 됐다고 전했다. 이에 지선은 왜 그만 뒀냐며 이유를 물었다.
윤주는 “처음부터 시댁에서 싫어했어. 나 너무 힘들어. 시어머니는 애기 빨리 안 갖는 것도 직장 때문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선은 힘들다고 말하는 윤주의 말에도 “나랑 종하는 어떻게 되는 거야? 여기서 나가야 되는 거야? 네가 집 얻어줘서 나가기로 했잖아 영 틀린 거야?”라며 자신 생각부터 했다.
지선의 말을 듣던 윤주는 “엄마 나 시댁 며느리야 날 더러 어떻게 하라고. 나도 의사 그만두고 싶었겠어? 더는 내 생각대로 할 수가 없어서 그런 거야. 내가 엄마랑 종하 때문에 이혼이라도 해?”라며 처음으로 지선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큰소리를 쳤다.
윤주의 말에도 지선은 여전히 하숙비 걱정 뿐. 기준(최태준 분)이 하숙비를 내 주는 건 틀림없냐는 말에 윤주는 자리에서 일어나고, 1층에서 윤주를 기다리던 순정에게 지선은 자신 생각은 전혀 안 해준다고 울며 집을 나선다.
순정은 안타까운 마음에 지선에게 왜 윤주를 울리냐고 따지지만, 지선은 “난 어떻게 해요? 나도 살아야 할 거 아니에요? 형님이 책임지실래요?”라고 오히려 어이없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