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진중권이 ‘명량’을 ‘졸작’으로 평했다.
지난 6일 동양대 교수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죠.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할 듯”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활’은 참 괜찮았는데”라며 ‘명량’ 김한민 감독의 전작 ‘최종병기 활’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진중권 교수는 심형래 감독의 2012년 작 ‘디워’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당시 “‘디워’를 3D로 만든다나? 재래식 변소에 대리석 까는 격”이라는 독설을 날렸다.
더불어 2014년에는 “영화는 예술이자 산업 두 가지 지적을 할 수 있겠죠. 예술적 측면에선 감독을 하고 싶으면 바닥으로 내려가 영화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서 올라와야겠고, 산업적 측면에선 기본적 상도덕을 지키고 투자 결과를 예상할 때 현실감을 갖춰야 겠죠”라며 ‘디워’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으로 개봉 8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