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 할머니', 사망…"암과의 전쟁 끝, 전투에선 승리" 감동

입력 2014-08-07 15:35


고인이 된 세계적인 SNS 스타 '베티할머니'가 화제다.

지난 2일 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베티 할머니(Grandma Betty)가 80세 일기로 숨졌다.

이에 CNN, 허핑턴포스트 등을 비롯한 미국 등 세계 각국 언론이 베티할머니의 생애를 대서특필했다.

이에 앞서 베티 할머니는 수십만명에 이르는 팬을 거느린 SNS 스타로, 살아 생전 몸소 '긍정적인 삶의 힘'을 실천해 전세계 사람들을 위로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70만 명이 넘는 베티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폐암 진단을 받은 후 고등학생 증손자의 뜻에 따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전기'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극심한 고통과 병마와 싸우면서도 그녀는 자신을 '암과 싸우는 전사'로 묘사하면서 우스꽝스럽고 익살맞은 표정을 지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8개월 동안의 암과 사투 끝에 생을 마감한 베티할머니에 대해 유족들은 그녀의 살아생전 뜻을 기리며 "암과의 전쟁이 끝났을 뿐, 전투에서는 이겼다"고 표현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