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유럽 역외펀드 1억 7천만 달러 '돌파'

입력 2014-08-07 17:15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룩셈부르크에 설정한 역외펀드 'KIM Investment Funds'의 순자산이 1억 7천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한국운용은 해외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작년말 룩셈부르크에 유럽 공모펀드투자기준에 따른 유럽식뮤추얼펀드를 설정했으며, KIM Korea Navigator Fund와 KIVAM Korea Value Fund를 하위펀드로 두고 있습니다.

한국운용은 유럽 현지에 마케팅 조직을 두지 않고 지난 4월부터 넉 달 만에 해외투자자로부터 약 6천 1백만 달러, 우리돈 630억 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습니다.

투자자는 주로 유럽 내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기관으로 투자국가는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입니다.

역외 액티브 한국주식펀드 시장규모는 약 16억 달러, 우리돈 1조 6천억 원 수준으로 2011년 7월 대비 20억 달러 가량 줄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운용의 KIM Investment Funds는 해외투자자들에게 익숙한 UCITS SICAV (회사형 펀드) 구조로 최근 한국주식시장 상승 기대감과 비교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임재엽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마케팅 팀장은 "현재 기관고객에 한정해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으나 한국 현지 운용사로서 국내기업에 대한 리서치 역량의 상대적 우위를 해외투자자에게 알리며 유럽 내 대상 고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KIM Investment Funds의 하위펀드인 네비게이터와 밸류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지난 7월 말 현재 각각 11.2%, 15.5%이며 비교지수를 4.8%, 9.1% 웃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