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68개국의 20여만장의 우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장에 무려 15억원이나 하는 희귀우표부터 최신 IT기술이 접목된 우표까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지수희 기자 입니다.
<기자>
1852년 영국에서 발행된 우표입니다.
당시 2센트에 불과했던 이 우표는 지금은 전세계에 단 26점만 남아 한장에 10억원을 호가합니다.
빨강과 파랑 두가지 색으로만 만들어진 이 우표는 1918년 발행된 미국 최초의 항공 우표입니다.
인쇄과정에서 비행기가 거꾸로 인쇄되는 실수로 오히려 유명세를 탔습니다.
약 100여년이 지난 지금 이 우표는 15억원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회승, 남양주 미금초등학교
"우표는 그냥 편지보낼 때 쓰는 종이인줄 알았는데 15억 짜리 보니까 우표도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우표 전시관에는 이외에도 전세계 하나뿐인 '모리셔스 우표' 인쇄본을 비롯해 중국에서 최초로 발행된 우표가 붙어있는 봉투도 전시 됐습니다. (모리셔스 우표: 1847년 발행. 영국식민지였던 모리셔스에서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담긴 최초의 우표 / String of Peals : 중국 우취계 가장 희귀한 봉투 (17억원 상당) )
<인터뷰>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
"우표는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 문화 등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은 종이에 모든 것을 표현했는데, 앞으로는 영상과 음성 등 다양한 형태로 우표가 발전할 것이다"
미래우표에는 과학기술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스타 싸이가 그려진 이 우표에 휴대폰을 갖다 대면 싸이의 강남스타일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또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내가 그린 그림이나 내 얼굴의 캐릭터가 직접 소식을 전해 주는 것도 가능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희귀 우표를 비롯해 전세계 68개국의 우표, 미래의 우표까지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