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네 명중 세 명은 다음 세대들이 자신들보다 더 팍팍한 삶을 살아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NBC뉴스와 공동으로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응답이 늘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다음 세대의 삶이 우리보다 나을 것이라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21%만 '그렇게 확신한다'고 답했고
네명중 세명꼴인 76%로부터는 '확신하지 못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2007년 조사때(60%)보다 16%P나 높아진 것으로 지금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또 71%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60%는 미국이 퇴락하는 상태에 놓였다고 대답하는 등
세계 최강인 미국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경제 상태와 관련해서는 64%가 불만족을, 35%가 만족을 각각 표시해 여전히 불만족이 많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줬다.
미국의 경기가 여전히 침체돼 있다는 응답도 49%로 1년전에 비해 9%P 낮아졌다.
하지만 미국 국민들의 실제 살림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2012년 소득의 중간값은 51,017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보다 7% 낮았는데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1995년 수준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