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박희진, 쌍둥이로 카메오 재출연 “어머님이 얼굴 고치셨나”

입력 2014-08-06 23:57


박희진이 재출연했다.

6일 방송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에서는 지난 삼개월간의 기억을 잃게 된 이건(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미영(장나라 분)와의 계약결혼설을 보도한 기사를 잃고 그녀를 오해하게 된 이건은 김미영을 만나 “내가 당신 같은 여자랑 그런 짓을 했다고” 라고 독설했으며 뱃속의 아이까지 의심하는 등의 차가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기억은 잃었어도 김미영에 대한 감정은 여전한 이건은 왠지 모르게 찝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연인 강세라(왕지원 분)와 식사를 하면서도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고 달팽이 요리를 보고는 “세상에 참 먹을 게 많은데 달팽이까지 먹어야 하나” 라고 떨떠름해 했다. 김미영의 애칭이 ‘달팽이’ 란 사실은 아직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



이때 이건과 김미영이 참석한 태교교실의 강사(박희진 분)이 이건을 알아보고 반가움에 인사를 청했다. “김미영 어머님은 잘 계시지요” 라던 태교 강사는 이건의 곁에 김미영이 아닌 강세라가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하며 “어머님이 얼굴을 고치셨나” 라는 말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그녀의 쌍둥이 동생 또한 이건을 알아봤다. 얼마 전 이건이 뱃속의 아이 ‘개똥이’를 위해 호탕한 쇼핑을 했던 아기용품점의 직원이었던 것. “지난번에 뵈었던 앙증맞고 귀여운 아내분은” 이라며 김미영을 언급하는 모습에 이건은 당황했다.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이라기엔 자신의 행적들이 이해되지 않았던 것. 같은 자리에 있던 강세라는 수치심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이건은 괜히 이 쌍둥이 자매들에게 “짜증나게 똑같이 생겨가지고” 라며 화풀이를 한 후 강세라를 뒤쫓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