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이 의미심장한 경고를 했다.
6일 방송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에서는 갑작스레 쓰러지게 된 후 기억을 잃게 된 이건(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건에게 지난 삼개월의 기억이 깨끗하게 지워졌다. 김미영(장나라 분)와 하룻밤 실수로 아이를 갖게 된 후 결혼을 하고 이후 김미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기억들을 모두 잊어버리게 된 것.
이건의 기억은 삼개월 전에 멈춰있었기 때문에 이미 관계를 정리한 과거 연인 강세라(왕지원 분)를 반갑게 알아볼 뿐이었다. ‘우리 세라’ 라며 다정하게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봐야만 하는 김미영의 표정이 굳어졌고 이런 김미영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남자, 다니엘(최진혁 분)있었다.
지난 방송에서 다니엘은 김미영의 생일을 축하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하염없이 그녀를 기다리게 하는 이건을 비난하며 “더 이상 못 보겠다. 나 미영 씨한테 용기 내보려고요” 라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던 바 있다.
이건의 회사와 콜라보레이션 작업 중인 다니엘은 이날 이건을 독대하는 자리에서도 불편한 심기를 굳은 표정으로 여과 없이 드러냈다. 김미영과 다니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았던 이건이 기억은 못하는 상황에서도 묘하게 신경쓰이는 듯 “그 사람하고 어떤 사이길래 같이 다니냐” 라고 묻자 과거 두 사람이 나눴던 대화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다니엘이었다.
당시 이건은 장인화학과 함께 작업하려는 목적이 김미영 때문인가를 물었고 다니엘은 “그렇다. 미영 씨 때문이다” 라고 답했다는 것. “이 정도면 충분한 답이 됐을 것 같다” 라며 김미영에 대한 호감을 재차 드러낸 다니엘은 마지막으로 이건에게 “기억이 최대한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 그 사람이 얼마나 착하고 고마운 사람인지. 너무 늦으면 그 기회조차 사라져버릴지 모른다” 라고 의미심장하게 경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극적으로 기억을 찾은 이건은 울부짖으며 김미영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