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상승세 탈까

입력 2014-08-06 15:48


‘매직아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서는 MC 이효리 문소리 홍진경과 소통 전문가 김창옥 교수, 최초 단독 게스트 김제동과 함께 ‘애매하다고 느끼는 술자리 폭력’에 관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김제동은 연예계 자타공인 ‘술 전문가’로 통하며, ‘매직아이’의 MC 이효리 문소리와도 절친으로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효리 문소리의 술자리 모습을 과감히 폭로하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제동은 7살 때 처음 술을 마셨다고 밝히며 34년 술 인생을 고백했다. 우리나라 전통 술 문화에 대해서도 전문가 같은 지식을 뽐내고 술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 단순한 애주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이 날 ‘매직아이’에서는 한결 정돈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출연진들은 ‘술자리에서 직장 상사가 보내는 끈적한 눈빛’, ‘술자리 파도타기’, ‘아기엄마 회식 참여 강요’를 놓고 술자리 폭력인지 아닌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전까지 ‘선을 정하는 뉴스’에서는 출연진들끼리 토론을 거치는데 그쳤으나, 이번 방송부터 최종 판단은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시청자의 투표로 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MC들은 “그동안 우리도 애매했다”며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안심했다.



특히 ‘공공장소 음주 금지법’에 관한 토론이 눈길을 끌었다. 올바른 음주 문화 정착을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공공장소 술 판매, 음주 금지를 추진 중인 것. 이 법안이 시행되면 해수욕장 공원 학교 병원 등 음주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를 놓고 문소리는 “비만환자가 많다고 밖에서 못 먹게 할 건가”라는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홍진경은 “공공장소에서 아기에게 술 먹는 모습을 보이는 건 꺼려진다”며 찬성 쪽에 손을 들었다. 김제동은 다시 반론을 제기하며 “장소를 구분할 일이지 일괄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술 먹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에게 가중처벌하고 술 먹고 외로워하는 사람에겐 가중위로 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공감을 얻었다.

김창옥 교수는 이날 방송 말미에서 “스트레스 물질이 쌓이면 사람 몸이 37.5도가 되면 스트레스 물질이 녹는다고 한다.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체온 높여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음주”라고 밝히며 “주폭같은 문제가 사라지려면 체온을 올려 스트레스를 풀 다른 방법을 제공해줘야한다”고 이야기를 정리하며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선을 정하는 뉴스’에 이어 방송되던 ‘숨은 얘기 찾기’는 자취를 감췄다. 코너가 없어진 것인지 이 날만 방송을 안 한 것인지 의문을 남겼다.

지난 5일 방송된 ‘매직아이’는 4.4%(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첫 방송 후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처음으로 4%대에 진입한 수치였다. 이에 이번 방송을 계기로 ‘매직아이’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S ‘매직아이’는 화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