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영화 '클레멘타인' 찍다가 50억 날려 "귀가 얇아서"

입력 2014-08-06 11:23


이동준이 스티븐 시걸과 영화를 찍다가 50억을 날렸다고 밝혔다.

최근 녹화가 진행된 KBS 2TV '여유만만 스타 가족 노래방'에는 배우 이동준이 누나인 이해준과 함께 출연해 영화 투자로 50억 날린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이해준은 "과거 우리 집 형편이 힘들 때가 있었어요. 그 때 동준이가 삼청동에 카페를 하나 만들어 줬어요, 늘 어떤 식으로든 동준이는 가족들이 힘들 때 힘을 줘요. 동준이는 나에게 아들 같은 동생이에요. 그래서 호칭도 우리 아들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동준은 "누나는 내게는 부모 같은 누나, 늘 내편인 누나이다"라며 누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해준은 "내 동생은 다 완벽한데 귀가 얇다. 뭐가 한 번 꽂히면 그냥 밀어붙이는 성격이라 피해를 볼 때도 많다. 특히 이번에 동준이 영화를 제작했는데 스티븐 시걸이 나온다고 했다. 동준이 스티븐 시걸만 믿고 50억을 투자했다가 영화가 망해서 몽땅 날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동준은 영화 '클레멘타인'을 언급하며 "그때 생각만 하면 억장이 무너진다. 시걸 형, 그래도 형 원망 안 해요. 조만간 와인 한 잔 해요"라며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동준 이해준이 출연하는 '여유만만 스타 가족 노래방'은 8월7일 오전 9시40분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