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장남 노건호 "사진 속 인물은 유병언 아닌 조윤제!".. 허위사실 유포자 직접 고소

입력 2014-08-06 10:39
수정 2014-08-06 10:39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조윤제 경제보좌관의 식사 장면이 '노무현과 유병언의 사진'으로 허위 유포돼 장남 노건호씨가 직접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창원지방검찰청은 노 전 대통령의 장자 건호씨가 지난달 4일, 노 전 대통령 관련 허위사실과 사진을 유포한 네티즌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해당 사진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삼계탕을 먹고 있는 사진"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인터넷상에 급속도록 퍼졌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지난달 11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유병언하고 밥 먹은 사진이 나왔다"고 발언해 큰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있는 실제 사진 속 인물은 유 전 회장이 아닌 당시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지냈던 조윤제 서강대 교수로 드러났다.

검찰은 건호씨가 직접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이 사건을 공안부에 배당하고 경남지방경찰청에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남경찰청은 현재 혐의가 있는 50여명의 인터넷 아이디에 대해 통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노무현 장남 노건호씨의 고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노무현 장남 노건호, 조원진에게 엄중히 책임을 따져 물어라" "노무현 장남 노건호, 언제까지 노무현 대통령을 물고 늘어질 것인가" "노무현 장남 노건호, 해당 네티즌들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깊이 깊이 반성해야 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노무현 사료관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