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배에게 자유를 선사하는 ‘스트링’의 매력

입력 2014-08-06 09:16
올해엔 불볕더위도 모자라 가마솥더위라 불릴 정도로 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린다. 낮 최고 기온은 35도를 웃돌고, 더위를 식혀줄 장마도 마른 장마라 유난히 습하고 더운 여름이다. 이런 날씨엔 옷을 입는 것조차 부담스럽다. 이는 오랫동안 유행한 스키니 진을 사랑한 이라면 폭풍 공감할 이야기다. 다리를 감싸는 스키니 진과 배를 조이는 바지의 버클이 여간 답답한 것이 아니기 때문.

이런 사람이 한 둘이 아닌지라 올해 ‘냉장고 바지'가 유난히 인기다. 통기성도 좋고, 배를 답답하게 하는 버클 대신 스트링이 있어서 편하게 입을 수 있기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가 높은 것이다. 하지만 화려해도 너무 화려한 디자인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도 상당히 많다.

평소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했다고 해서, 여름 내내 배를 조이면서 살 필요는 없다. 심플하면서 배가 숨 쉴 틈도 주고, 시원하기까지 한 스트링 팬츠와 스커트가 충분히 많기 때문이다. 이에 미시 스타일 온라인 쇼핑몰 조아맘과 함께 심플한 스트링 패션을 알아봤다.



▲ 스트링 팬츠, 편안함과 모던함을 동시에

스트링 팬츠라고 하면 ‘몸빼 바지’를 연상하는 것은 촌스러운 생각이다. 팬츠의 패턴과 너비, 기장만 잘 고르면 충분히 모던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스루 화이트컬러 상의에 네이비컬러 스트링 팬츠를 입으면 심플함이 느껴지는 모던 룩이 된다. 스트링팬츠에 허리끈이 있다면 보다 안정감이 느껴지고, 신축성이 좋은 소재를 고르면 편안함을 배가시킬 수 있다.

허벅지가 두꺼운 타입이라면 스트라이프 패턴이 있는 스트링 팬츠를 입는 것도 괜찮다. 화이트 컬러 민소매 헨리넥 티(T)셔츠에 스트라이프 패턴이 있는 그레이컬러 스트링 팬츠를 입으면 세련되면서 트렌디한 느낌을 부각시킬 수 있다. 스트링 팬츠의 밑단을 롤업하면 한층 더 쾌활한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평소 클래식한 느낌을 선호하면 바지 주름이 있는 것을 택하면 된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있는 민소매 티셔츠와 화이트컬러 조끼를 입고, 네이비 컬러 쇼트 팬츠를 입으면 오피스 룩으로도 손색없는 클래식한 룩이 연출된다.





▲ 스트링 스커트, 세련됨과 우아함을 동시에



스트링 스커트는 팬츠보다 다채로운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스커트의 길이나 너비, 라인에 따라 귀여움부터 세련됨,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 팔의 셔링이 특징인 아이보리 컬러 상의에 패턴이 멋스러운 스트링 스커트를 입으면 페미닌한 매력이 돋보이는 스타일이 완성된다. 스트링이 천으로 한 번 더 감싸져 있다면 스트링 스커트임이 한 눈에 드러나지 않아 단정한 느낌을 배가시킬 수 있다.

반대로 스트링이 눈에 띈다면 귀여운 스타일이 연출된다. 버건디 컬러 반팔 티셔츠에 베이지컬러 스트링 스커트를 입으면 고혹미가 넘치는 룩이 완성된다. 이때 스트링을 리본으로 묶으면 귀여움이 배가시킬 수 있다. 스커트가 발목까지 길어지면 우아한 멋이 더해진다. 블랙컬러 민소매 티셔츠에 톤 다운된 카키컬러 시폰 스커트를 입으면 시크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룩이 연출된다. 얇고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 특성 상 주름이 많이 잡혀도 부해 보이지 않아 하체가 두꺼운 사람들에게 제격이다.(사진=조아맘)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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